오늘은 바람이 많이 부는 변수가운데 교회에서 6강 토너먼트 두경기가 펼쳐졌습니다.
각조 2위와 3위팀이 맞붙어 준결승 진출팀을 가리는 오늘 경기는 5세트제로 펼쳐졌습니다.
먼저 첫경기는 6순(이죠셉, A조 2위)과 7순(최명식,B조 3위)의 경기였습니다.
사실 예선전의 결과로 보아 경기전부터 6순의 우세가 점쳐지는 경기였는데, 7순의 주공격수
천오벳 선수가 아침에 급체하는 바람에 7순은 여자공격수 없이 남자 4명으로 경기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이에따라 6순에서도 첫 두세트를 여자공격수 없이 경기에 임해주어
7순이 한세트를 이길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ㅠ.ㅠ)
3세트에 홍승화 선수가 들어온 이후 급격히 기울었고, 한경봉선수가 다리에 쥐까지 나면서
6순이 한세트를 더 이기며 앞서나갔습니다.
4세트에서는 의외로 7순이 앞서나가며 14:11까지 만들어 세트스코어 2:2 동점을 만들 절호의
찬스를 잡았으나 6순의 막판 집중력과 14:14에서 홍승화 선수의 끝내기 공격으로 결국 6순이
준결승에 진출하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참고로 전년도 우승멤버가 다수 포함되어 있는 6순은 어제밤에 따로 연습을 하는 등 남다른 열정을
보이며 훈련에 임한 결과를 얻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두세트나 듀스접전을 펼치는 좋은 경기를 해준 7순에게도 격려를 보냅니다.
특히 오하나 근무시간까지 바꾸어가면서 경기를 위해 노력해준 이종현 선수에게 접전의 공을 돌립니다.
6순은 남자못지않은 공수능력을 갖춘 홍승화 선수와 원래 공격이 좋은 김영주 선수에 수비진까지
든든해서 준결승에서도 5순(양대길)과 좋은 경기가 예상됩니다.
두번째 경기는 이상현A의 말대로 이번대회 최대의 접전이 펼쳐진 하이라이트 경기였습니다.
11순(문효상, B조 2위)과 4순(전주원, A조 3위)의 대결로, 11순이 낙승하리라던 예상을 뒤엎는
혈전이 펼쳐졌습니다. 1세트 초반 4순이 크게 앞서다가 11순이 역전승을 하면서 2세트까지
쉽게 이겨 다소 싱겁게 그대로 끝나는듯 했던 경기는 3세트에 11순이 약간 방심을 하는동안
13:13에서 4순이 홍현주 선수의 마지막 공격으로 세트를 따내며 4세트까지 손쉽게 가져가
순식간에 2:2로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습니다.
5세트에서도 초반 4순이 크게 앞서갔으나 경기내내 점수판을 넘기면서 혀로 경기를 지휘한
문*상 순장의 채찍전술과 경기장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면서 심리전술을 펼친 이*구 형제 등의
노력과 문은경 선수의 연속 공격성공으로 14점에 먼저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막판까지
집중력을 높인 4순의 공격과 수비에 듀스가 되었고, 마지막 2점을 11순이 따내면서 극적으로
준결승에 진출하여 8순(김정환)과 준결승전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4순은 1,2세트의 부진을 딛고 홍현주 선수의 공격이 날카로워지면서 수비까지 안정되어
좋은 경기를 펼쳐 의외로 강팀이었음을 스스로 입증했습니다. 작년 우승팀과 마찬가지로
경기가 거듭될수록 실력이 향상될 수 있는 팀인데 올해에는 안타깝게 탈락하게 되었습니다.
이 경기는 역시 이번대회에 순별 실력격차가 매우 미세하다는 것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11순의 승리요인은 싱글순으로서는 드물게 경기를 뛴 5명의 선수 외에 경기를 뛰지 않으면서도
3명의 순원이 더 나와서 같이 응원을 하는 단합된 모습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두번째 승리요인은 4순의 관대함이었습니다. 5세트 7:7의 상황에서 홍현주 선수의 공격이 성공되어
9:7로 앞서나갈 수 있는 절호의 찬스에서 심리전의 대가 이*구 선수의 우기기에 4순 선수들이
공격성공을 무효로 하는데 모두 동의하면서 경기에서 패하고 말았습니다.
경기후 11순 선수들이 4순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우승할 경우 트로피를 만지게 해주고
special thanks to... 해준다고 하는 공약을 남발하면서 교회족구로서 훈훈한 마무리로 끝났습니다.ㅎㅎ
이로써 4강팀이 모두 가려지고 내일 오후 준결승만 남았습니다.
내로라하는 강팀들이 모두 진출한 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됩니다.
오늘 승리한 팀들은 체력관리에 만전을 기해 내일 예배때 졸지말고,
예배후 경기도 좋은 컨디션으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6강 토너먼트 경기결과
6순(승) (3 : 1) 7순(패) 15 : 9 14 : 16 15 : 11 16 : 14 15 : 11 15 : 9 13 : 15 10 : 15 16 : 14 향후 일정 준결승전: 11월 13일(일), 오후 2시(예배 끝나고 청소정리 끝나는대로 시작), 우리교회 족구장 (5세트 경기) - 8순(김정환) : 11순(문효상) - 5순(양대길) : 6순(이죠셉)